제목 | 생리식염수-코젤, 경쟁은 시작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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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생리식염수-실리콘, 경쟁은 시작됐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가슴성형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사용이 금지됐던 실리콘 젤이 드디어 사용을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1992년부터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됐던 실리콘 젤 유방 보형물이 15년 만에 다시 문이 활짝 열리면서 S라인 열풍을 등에 업은 ‘가슴 확대’ 수요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가슴성형을 앞두고 있는 박모씨(27)는 보형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슴성형을 미루고 있다가 얼마전 실리콘백으로 가슴확대수술을 한 지인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뭐가 어떻게 좋으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정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 예지안성형외과(yejian.co.kr) 홍성만 원장은 “가슴 성형을 원하는 많은 여성들이 보형물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수술 전후에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백의 유방 보형물은 25년 여 동안 60여 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특히 유럽, 호주 및 일본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60년대 처음 개발된 실리콘젤 보형물은 두꺼운 실리콘 껍질 속에 점도가 강한 젤이 들어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수술 후 유방이 점점 단단해지는 피막구축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으며 그 후 재차 개발된 액상 실리콘젤은 파열의 위험이 많았다. 이에 다시 파열율을 교정해 견고하게 만든것이 코헤시브젤이다. 코히시브젤(cohesive gel)은 외피가 파열이 되더라도 그대로 뭉쳐져 있어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전의 단순 액체 실리콘젤이 보형물이 파열되었을 때 내부의 액상 실리콘이 흘러나와 인체에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었다. 그 문제점을 개선한 좀 더 응고된 형태의 실리콘젤이라고 할 수 있다. 홍성만 원장은 “이번 실리콘젤 유방보형물의 공식승인으로 가슴 확대술과 가슴 재건술을 시행함에 있어 유방보형물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으며 향후 점차적으로 실리콘젤 보형물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보형물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수술 부위가 성공 관건 코헤시브젤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촉감, 모양, 안전성의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 식염수가 든 보형물은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실리콘 재질에 비해 감촉이 떨어지고 모양이 부자연스럽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코젤은 실제 가슴과 비슷한 촉감에 모양이 자연스럽고 외피를 다중막으로 설계, 내용물이 거의 새지 않고 새더라도 젤 형태로 서로 응집하여 체내에 퍼지지 않아서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보형물의 종류를 선택했다고 끝날 일이면 얼마나 간편할까. 가슴 성형을 갈망하는 여성들을 더 갈등하게 하는 조건은 바로 절개 부위 결정이다. 식염수는 대개 수술의 특성상 겨드랑이나 배꼽을 통해 수술을 시행한다. 그렇지만 겨드랑이를 통한 수술은 후에 팔을 들었을 때 위로 딸려 올라가는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배꼽을 통한 수술 역시 내시경을 이용해야 하므로 고도의 전문의의 솜씨가 아니면 박리하는데 있어 위험부담이 있기는 마찬가지. 홍성만 원장은 "코헤시브젤은 이미 젤 형태로 나와 있기 때문에 젖꼭지 아래, 즉 유륜부분을 절개해 수술을 시행한다"며 "이는 직접 보면서 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에 박리하기 쉬워 자연스러운 모양잡기가 편리하다"고 설명한다. 모양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슴성형에 있어 여성들이 매우 경계하는 ‘누워서도 오똑한 가슴’을 막기 위해서이다. 백을 넣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가슴 내부의 공간에 여유가 없어 백이 퍼지지 못하고 오똑하게 서있어 인공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실리콘백 사용 승인으로 보형물 결정의 넓어진 선택권과 절개부위의 장단점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슴성형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행복을 드리는 최용준 성형외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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