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보다 40대를 겨냥한 성형외과가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울 압구정 CLB성형외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지방을 흡입받은 환자 가운데 40%가 40대다. 전년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병원 원기정 원장은 “지방흡입 수술의 경우 출산 등으로 몸매가 망가진 중년여성에게 더 필요한 수술”이라며 “그동안 몸매에 관심이 많은 20대가 하는 수술처럼 여겨져 왔으나 요즘에는 40대 수술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허벅지 살이 단단한 한국인은 지방조직 사이에 섬유조직이 많이 포함돼 있다. 다이어트나 운동만으로는 날씬해지기 힘들다. 지방흡입술을 택하는 이유다.
피하 지방층에 관을 삽입해 지방세포를 파괴, 흡입한다. 직접적으로 지방의 수를 줄여 몸매를 교정한다.
보통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2주 정도 후면 수영과 같은 운동도 가능하다. 수술 시간은 비만의 전도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허벅지는 1시간30분, 배는 1~2시간 쯤 걸린다.
20~30대는 주로 배와 허벅지에 치중하지만 40대는 배, 허벅지는 물론 엉덩이 위 허리살, 팔뚝 등 부위가 다양하다.
한편, 지방흡입술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작용은 수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다. 수술시 지방을 균일하게 뽑아내지 못하고 한 곳에서 너무 많이 뽑거나 피부에서 가까운 지방을 흡입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