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털 심는 남자 VS 털 뽑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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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심는 남자 VS 털 뽑는 여자
[프라임경제] 2008년 02월 27일(수) 오전 09:52   가| 이메일| 프린트

[프라임경제] 머리 눈 코 겨드랑이 가슴 등 털은 인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존재한다. 그 중 남자에게 있으면 좋은 털과 여자에게 없어도 무방한 털은 무엇일까.


● 있으면 더 좋다! 남자의‘털’

풀어헤친 셔츠 사이로 보이는 가슴털은 야성미의 상징이다. 세계적인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가슴털은 소녀팬들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개그맨 이혁재 역시 가슴털로 중년 여성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콧수염이나 턱수염 역시 마찬가지. 잘 기른 콧수염과 턱수염은 남성미를 대변하며 중•장년층에게 중후함과 관록미를 심어준다. 우리나라 배우 백윤식 이순재 장동건 조승우 등을 비롯하여 바다 건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클락 게이블 <300> 제라드 버틀러 <캐리비안의 해적> 조니뎁 등이 대표적이다.

겨드랑이털의 경우, 남자라면 꼭 있어야 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남자들이 굳이 제모를 하거나 털을 뽑으려 하지 않는 이유다.

겨드랑이털은 이성을 사로잡는 힘도 지닌다. 겨드랑이에는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 성분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때 겨드랑이털은 페로몬이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한편 가슴털 콧수염 턱수염 겨드랑이털 등이 부족하여 남몰래 ‘속앓이’ 하는 남자들도 있다. 무모증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털이 부족하거나 자라지 않아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함을 야기한다. 개인적 콤플렉스가 커서 전문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털 기근현상’으로 가장 고민인 부위는 단연 머리다. 최근에는 외모 관심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의 탈모가 증가하면서 모발이식을 새로운 대안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모발이식은 뒤통수 모발을 채취하여 심고자 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 보통 두피 26~30cm² 면적에서 2600~3000가닥의 후두부 모발을 채취하여 옮겨 심는다.


메이저성형외과 유상철 원장은 “모발이식은 현재 탈모를 치료하는 방안 중, 육안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라며 “과거에 비해 수술비용이 크게 낮아졌고 80~90%의 높은 생착률을 보이고 있어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없으면 더 좋다! 여자의 ‘털’

여자들은 대부분 미용상 문제로 털을 제거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눈썹. 배우 김혜수는 영화 <모던보이>를 위해 눈썹을 남김없이 다 밀었지만, 보통은 초생달형으로 가늘고 얇게 다듬는 정도에 그친다. 풍성한 눈썹은 관상학적으로 길하지만, 숱이 과도하게 많거나 일자눈썹형이면 외관상 좋지 않아 뽑거나 밀게 된다.


콧수염도 여자에게는 골칫거리. 여자의 경우 여성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남자처럼 콧수염이 자라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코밑 모근이 발달하면 굵고 진하게 털이 나기도 하므로 제모에 늘 신경 써야 한다.


제모는 노출 없는 계절에도 빈번하게 행해진다. 특히 여자들은 ‘숙적’인 겨드랑이털과 팔•다리털을 직접 제거하기 위해 족집게는 물론 면도기나 테이프, 왁스 등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겨드랑이털은 악취를 풍기는 액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제모는 청결 문제를 고려했을 때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셀프 제모로 인한 후유증 사례도 적지 않다. 면도 후 더 굵은 털이 나거나, 왁스나 테이프 사용 후 염증이 생기고 화끈거리는 피부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물리적 행위로 인한 통증이 있고, 털이 다시 나기 때문에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얼굴•몸털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의학적인 방법이 있다. 레이저로 모낭과 모근을 파괴하여 털이 자라지 않게 하는 레이저 영구제모로써 다모(多毛)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메이저피부과 박정훈 원장은 “레이저 영구제모의 경우, 1-2개월 간격으로 3-5회 시술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에 대비하여 지금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여자에게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 구레나룻 턱수염 가슴털 등털 등과 여름에 신경 써야 하는 비키니라인 등에도 적용된다.

통증이 거의 없고 영구적인 효과가 있다. 시술 전 털 뽑는 것은 금기이며, 시술 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행복을 드리는 최용준 성형외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