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스팩’ 복근으로 여심을 잡고 싶으나 오히려 여성의 유방처럼 가슴이 나와 고민하는 남자들이 있다. 이는 바로 ‘여유증’이라 불리는 여성형유방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의외로 최근 여유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숨기고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유증’이란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발달해 생기는 증후군으로, 납작하고 탄탄하게 근육이 발달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유방과 비슷한 형태로 가슴이 나오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여유증 환자들은 행여 자신의 가슴이 드러날까 달라붙은 옷은 입지도 못하고,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감이 결여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도 찾아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남성이 여성형유방을 갖게 되는 원인은 과도한 지방 축적이나 유선조직의 발달, 호르몬 분비 이상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호르몬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인 사춘기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쉽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간혹 이것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는 경우 여성형유방으로 판정된다.
여유증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가장 처음으로 하는 것이 가슴운동. 그러나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다른 부위만 살이 빠질 뿐 가슴지방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도드라져 보이기까지 한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여유증, 말끔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김하진 원장은 “여유증은 호르몬 혹은 약물요법을 통해 부분적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유선이 과도하게 발달한 진성 여성형유방은 약물복용이나 갑상선·신장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 경우 지방과 함께 유선도 제거해줘야 한다. 그러나 여유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성 여성형 유방은 유선의 양은 정상이지만 유선 주위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는 간단한 지방흡입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김원장은 “지방흡입 수술 후 근육을 만들 수 없을까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2~3주 정도가 지나면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므로 탄탄한 가슴근육을 만드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행복을 드리는 최용준 성형외과입니다.